2011. 8. 20. 20:54ㆍ해외 여행
친구여,
어릴적 고향 친구 4명(2명은 부부 동반)이
오랫 동안 벼르던 백두산 트레킹을 다녀와 죽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잊지 못할 추억을 위해 날자별 기록과 사진을 올림니다.
제가 못 찍은 것은 함께 한 친구들의 사진입니다.
(시간은 한국 시간이고 카메라에 따라 조금 차이가 남니다.)
백두산 종주 산행기(2011,08,0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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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한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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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힘 풀리기 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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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터지기 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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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 적선해야 본다는 천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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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선도 못한 주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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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내리 천지를 오른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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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완전 종주 트레킹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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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하루는 천지를 보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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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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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친구 몇 명과 일단 떠나고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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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한 시간이나 연발한 비행기 탓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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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저녁을 심양 공항에서 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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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600Km를 8시간에 달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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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아래 송강하 天賜호텔에 새벽 2시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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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서파산문을 통한 금강대협곡과 고산화원을 거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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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산문의 하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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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하늘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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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가 春陽의 아들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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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후 순환버스를 내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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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시커먼 먹구름과 빗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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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놈! 네 마음대로 나를 보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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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만에 고개가 꺽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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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뿌연 천지를 보는 것 만으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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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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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서서히 걷히는 구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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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해지는 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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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파란 거울 같은 수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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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탄성이 절로 나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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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눈물이 고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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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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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만든 조중 4호 경계비 뒷면은 조선이 새겨 있는 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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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못 찍게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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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언덕에 꽂은 나무 팻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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嚴禁越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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