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3~ 24 월정사 선재길

2023. 11. 3. 18:29국내 여행

친구여,

지난 10월23일(월) ~ 24일(화) 1박2일로 월정사로 단풍 나들이를 다녀왔네.

단풍이 제철로 이름다운 선재길을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걸었네.

부지런하면 당일 여행도 가능하지만 KTX도 제철이라 예약이 어려워

월정사 부근 민박촌에서 1박 했어요.

도착 첫날 오후에 월정사 금강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일주문까지 전나무숲길 1Km를 걷고

이틑날은 부지런을 떨어 7시부터 걷기 시작했어요.

숙소 근처 식당들이 아침하는 집들이 별로 없고 해도 8시이후라

전날 저녁 먹을 때 주문한 메밀 전병으로 간단히 요기하고 일찍 출발했어요.

조금 올라오니 새로 생긴듯한 둘레길 시작점이 있어  들어서봤어요.

일주문까지 거리 이정표는 없는데 1.5Km 정도 되는 것 같이요.

새로 만들어 깔린 마포도 깨끗하고 주변 경관도 좋고

아무도 없는 새벽길 공기에 처음부터 기분좋게 걸었어요.

일주문에서 오대천을 건너는 해탈교를 지나 월정사까지 또 다른 전나무숲길 1Km를 걸었어요.

전날 걸었던 전나무숲길과는 좀 다른 풍광이었어요.

월정사는 몇년전 들려서 이번에는 외관만 대충보고 선재길 출발 지점으로 돌아왔어요.

나중에 보니 경내 용금루 하부 계단으로 내려오면 선재길과 만나는데 좀 돌았네요.

그래도 그길이 예뻐 좋았어요.

상원사까지 9.2Km를 3시간 30분 정도 걸었어요.

둘레길, 전나무 숲길을 합쳐 4시간30분 소요.

전부 아름다운 길들이라 그렇게 힘든 줄 모르고 상쾌하게 걸었어요.

특히 아침 일찍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어 홀로 주변 감상에 기분 최고!

단풍 색갈이 예년 보다 못하지만 중간중간 고운 나무가 있어 반갑게 감상했어요.

예정보다 빨리 움직여 진부터미널 부근에서 느긋하게 점심 먹고 서울로 돌아와

짧지만 멋지고 만족한 여행이었어요.

월정사 금강교
금강교에서
금강교에서 오른쪽으로 전나무숲길
전나무숲길
성황각이 있네요
사진을 한손으로!
오대산 수목공원 해탈의 숲이라는데 거리 이정표가 없어 조금 들어가다 되돌아 나왔어요.
해탈의 숲길
마진성 작가의 천년의 木소리(나무조각이라 금방 삭을 것 같아요)
월정사 일주문
월정사 입구에 웅장한 대문이 있네요(왼쪽에 민박촌)
월정사 둘레길 입구
월정사 둘레길
월정사 둘레길 광장(끝부분)
일주믄에서 왼쪽으로 전나무숲길(전날은 일주문을 지나는 길)
해탈교에서 오대천
전나무숲길
전나무숲길에 시인들의 작품
월정사 전나무숲길 출입구(금강교)

 

월정사

오대산 월정사는 문수보살님의 지혜광명이 가득한 성지.

산라 자장율사가 중국 오대산에서 문수보살님을 친견하고

석가모니불의 정골 사리를 모시어 귀국해서 적멸보궁에 봉안한 뒤

643년(선덕여왕 12) 이곳에 초가를 지어 도량이 창건.

6.25전쟁 참화로 칠불보전을 비롯한 모든 건물이 불타고

이후 적광전 중건을 시작으로 차례로 복원.(월정사 소개 안내판에서 요약)

월정사 입구 천정문
월정사 보제루
8각9층탑은 보수중
용금루(하부 계단으로 내려가면 선재길과 만남)
월정사 입구
월정사 입구
선재길 처음부터 예뻐요
월정사 용금루 전면(경내에서 하부 계단으로 내려오면 선재길과 만나요)
선재길 입구(월정사)

선재길의 의미

문수보살은 지혜와 깨달음을 상징하는 불교의 대표적인 보살.

이러한 문수의 지혜를 시작으로 깨달음이라는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분이 "화엄경"의 선재(동자)이다.

선재에는 착한 사람이라는 뜻도 내포.

그러므로 선재길을 걷는 것은 이 길을 통하여 세상사의 고뇌와 시름을 풀어버리고 

새로운 행복으로 나아가는 것과 더불어 서로에게 착한 사람으로 기억되는 방법을 배우는 것.

(입구에 있는 표지판에서 요약)

선재길에서 오대천
선재길 1구간 산림철길

산림철길은 일제 강점기 오대산의 울창한 산림을 벌채하기 위해 상원사까지 협궤 레일을 깔아

소나무, 박달나무, 참나무 등 27종의 나무를 1927년부터 해방전까지

주문진항을 통해 일본으로 반출한 산림 수탈의 그늘이다.

일주문 ~ 1.4Km~ 산림철길

박용열 시비(2014)

불교아동문학가 박용열(1929~2021)은 청진 출신으로 혈혈단신 월남하여 6.25전쟁에 참전,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제대후 월정사에 입산 출가하여 탄허스님을 은사로 수행 정진하며

1958년 경향신문,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로 당선.

1967년 의사고시에 합격 개업의 활동하며 불교아동문학을 병행.(하단부 글에서 발췌 요약)

교각이 콘크리트가 아니고 돌을 쌓았네요
평탄한 길만 아니고 돌길도 많어요
선재길 2구간 조선사고길(조선실록을 품은 명당)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보관하던 조선후기 5대 사고 중 하나로 오대산 사고분은 교정 실록으로 

교정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어 실록의 편찬 과정과 한자 지형을 연구하는 귀중한 사료가 되고 있다.

산림철길~ 2.7Km~조선사고길

선재길에서 섶다리
선재길 3구간 거제수나무길(숲과 치유의 힐링)

우리 조상들은 "곡우"를 전후하여 "곡우물"을 마시면 잔병을 물치치고 건강하다고 믿었던 풍습이 있었는데

거제수나무가 으뜸이었다고 한다.

또한 재앙을 물리치는 물을 가졌다는 뜻의 去災水에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

조선사고길~ 0.9Km~거제수나무길

생명력이 강한 나무
선재길 4구간 화전민길(화전민의 터전)

일제 강점기 오대산의 울창한 산림을 벌채하기 위한 인력들이 모여들어 150가구 300여명이 살았는데

겨울에는 벌목을 하고 여름에는 화전을 일구고 살았다.

거제수나무길~0.8Km~화전민길

선재길에 작은 마애불
불상 조각품
선재길 5구간 왕의 길(왕의 역사와 설화)

세조는 상원사 입구 계곡에서 목욕을 하던 중 문수동자를 만나 피부병을 고치고

자주 행차하여 문수보살과 관련된 많은 전설을 남겼다.

화전민길~2.4Km~왕의 길

선재길 출입구(상원사)

왕의길~1.8Km~상원사(탐방지원센터)

상원사 탐방지원센터
진부역
진부 버스시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