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13. 12:02ㆍ국내 여행
친구여,
지난 11월7일(화) ~ 10(금) 3박4일로 공주 계룡산 갑사에 템플스테이를 하고 왔네.
계룡산과 갑사는 전에 가본 적이 없어 한번 보고 싶고
단풍 끝자락이라도 볼 수 있을 것 같아 다녀왔네.
여기 단풍이 아직 절정은 아니라고 하는데 금년은 어디나 색이 곱지는 않네요.
도착 다음 날 계룡산 등산 겸 갑사 부속 암자인 신흥암을 아침 7시부터 올라갔네.
아침 공양이 5시30분 이라 새벽부터 서둘러 출발했네.
아무도 없는 호젓한 산길이 상쾌하고 갑사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소리에 마음이 맑아 지는 것 같았네.
돌길에 계속되는 오르막이라 1.2Km 밖에 안되는 짧은 거리지만 스틱 사용도 어렵고 많이 힘들었네.
가는 도중에 용문폭포를 관람하고 신흥암과 뒤에 있는 천진보탑을 둘러보니 힘이 빠져
원래 예정했던 1.1Km 거리에 금잔디고개 까지의 등산은 더 힘들다고 해서 포기하고
가파른 돌길 하산은 자신이 없어 자동차길로 내려왔어요.(2시간10분 소요)
오후에는 잘 조성된 산책길인 1.2Km의 자연관찰로를 걷고 갑사 구석구석을 돌아보았어요.(1시간40분)
갑사는 오래된 유명 사찰이라 규모도 크고 관리도 잘하고 버스대절 단체 관람객도 많아요.
다음 날은 주변 경관이 좋다는 700m 거리의 갑사 부속 암자인 대자암을 다녀 왔어요.
가는 길은 짧고 평탄한 등산로와 자동차길이라 다녀오기 쉬웠어요.(1시간)
오후에는 내내 쉬며 가져 간 "에쎄이 반야심경"을 완독했지만 무슨 말씀인지?
한번 읽고 이해를 하면 성불하기 쉽겠지요.
가는 교통편은
서울 경부선 터미널에서 공주까지 고속버스(1시간30분 소요 9,300원)
공주종합터미널에서 갑사가는 시내버스가 없어 2정거장 거리에 옥룡동 주민센터까지 가서
갑사가는 320번 시내버스 이용(30분 소요 1,500원)
이 버스는 배차 간격이 1~2시간이라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요.
교통은 좀 불편하지만 아기자기한 계룡산과 적당한 걷기, 천년 고찰의 갑사 관람에 만족했어요.
특히 기온이 갑자기 내려갔지만 걷기에는 딱 좋은 날씨였어요.
템플스테이는 대웅전 뒷편에 별도의 건물로 외부와 차단되는 조용한 곳으로 쉬기 좋고
다양한 일정의 사람들이 6~7명 정도 있었어요.(1박에 60,000원)
갑사
420년(백제 구이신왕 1)에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창건.
아도화상이 신라 최초의 사찰인 선산 도리사를 창건하고 돌아가는 길에
백제땅 계룡산을 지나는데 산중에서 상서로운 빛이 나 찾아 가보니
천진보탑이 있어 예배를 드리고 갑사를 창건.
1597년 정유재란으로 소실.
1654년(효종 5)에 중창.
1875년(고종 12)에 다시 중건.
갑사에는 국보인 삼신불괘불탱 외 7점의 보물과 많은 유형문화재가 있다.
1583년 여진족 니탕게가 2만 병력으로 침입시 동종을 녹여 무기를 제조.
현재의 동종은 다음 해 1584년(선조 17) 주조한 것.
일본 강점기 말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광복으로 다시 찾은 수난의 역사를 갖고 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승병을 조직하여 활약한
영규대사,서산대사,사명대사의 영정을 모신 사당.
영규대사는 공주 출신으로 갑사에서 출가하고 서산대사의 제자로
갑사 청련암에서 수도와 선장으로 무예를 익힘.
임란시 승병 1천명을 모집하여 의병장 조헌과 함께
청주성 전투와 금산 전투에서 왜군을 물리침(임란 최초의 승전)
2차 금산 전투에서 전사.
현재 갑사에서 매년 영규대사대제를 올리고 있다.
대적전(대적광전)은 보통 비로나자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석가모니불과 아미타불을 모시나
여기는 목조아미타불좌상(1826년 건립 추정 충남유형문화재)과 다른 협시 보살을 모심(문이 잠겨 못 봤어요)
신흥암, 천진보탑
갑사의 부속 암자로 창건 기원설의 천진보탑 앞에 있다
계룡산 삼불봉가는 등산 코스에 있어 갑사에서 1.2Km의 짧은 거리지만
돌길의 가파른 오르막으로 걷기 힘들었어요.
그러나 갑사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경관이 엄청 좋아요.
갑사자연관찰로
갑사 탐방지원센터에서 철주당간까지 순환형으로 산책길 1.2Km를 조성.
걷기 좋아요.
대자암
갑사 부속 암자로 700m거리에 있고 가는 길도 평탄해서 걷기 쉬워요.
스님들의 수행처라 조심조심 둘러 봤어요.
대자암에서 건너다 보이는 계룡산이 정말 아름다웠어요.(블로그 첫 사진)
교통편이 불편하여 참고로 버스 시간표를 올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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