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05 ~ 07.18 유럽여행 60 - 아르메니아 에치미아진 1

2022. 8. 17. 19:42해외 여행

코카사스 3국중 아르메니아 여행은 5박6일인데 오가는 날 이틀을 제외하고

처음과 마지막 날에  예레반 시내를 구경하고 

관광택시를 이용해 에치미아진, 세반호수를 각각 당일 여행을 했어요.

블로그에는 예레반을 맨 나중에 올릴께요. 

 

아르메니아는

면적 29,700㎡(한국의 약 30%)

인구 297만명(아르메니아인 98%)

종교 아르메니아 사도교(정교) 95%

1인당 국민소득 $4,740(109위)

 

역사적으로 국경선의 변화가 심했던 지역으로

고대 아르메니아가 지금의 아르메니아와 터키 북동부 지방에 걸친 방대한 국가였으나

현재는 코카사스3국중 가장 좁은 면적 국가이다.

지정학상으로 옛날부터 여러 민족의 주요한 이동 통로에 위치하여

이민족의 침략에 취약한 상태로 수 많은 수난을 당해 왔고

그 후유증으로 현재도 고통이 지속되는 안타까운 나라입니다.

그래서 좀 장황하지만 고난의 역사를 들여다 볼께요.

아르메니아 문화의 기초는 BC 6세기에 우라르투가 멸망하며 아르메니아인들의 이주로 시작.

BC331년 알렉산더 대왕이 이르메니아를 정복한 후 

BC301년 셀레우코스 제국에 편입.

BC190~189년 로마가 셀레우코스 왕조를 정복 후 대 아르메니아와 소페네 두지역으로 분할.

BC95~55년 재위한 아르메니아 대왕 티그라네스 2세가 통일.

301년 트리다테스 3세가 성 그레고리의 영향으로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하여

세계 최초의 기독교 국가로 된다. (로마의 기독교 공인이 392년)

428년까지 아사시드 왕조가 계속.

그후에는 페르시아 등 여러 강대국들에 지배를 받는다.

이후 1080~1375년만 비잔틴제국과 페르시아간의 완충국으로 독립을 유지하나

그 외에는 터키, 러시아가 지배한다.

1894~95년 대규모 저항운동으로 터키에 약 30만명이 학살 당한다.

1차 대전시에는 일부는 터키군에 일부는 러시아군에 합류하는 사태로

터키에 의해 150만명이 학살 당한다.

1918년 1차 대전후 독립을 선포하나 카프카스 지역 일부가 터키가 장악하자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하여 

1920년 예레반 소비에트 공화국이 수립되어 후일 소련구성 공화국이되는 기반이 된다.

1991년 계속된 저항 운동과 소련의 붕괴로 독립된다.

1988년부터 수년간 주민 대부분이 아르메니아인인 나고르노 카라바흐의 관할권이

아제르바이잔에 속해 심각한 소요 사태가 발생하여 양국의 전쟁으로

수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여 현재도 적국으로 대치중이다.

아르메니아 민족의 영산인 아라라트(노아의 방주가 자리했다는 산)가

터키 영토가 되어 양국 관계도 불편한 사이다.

아르메니아가 주장하는 고대 건국사는 노아의 후손인 하야크가

BC2492년 바빌로니아를 물리치고 세운 나라가

아르메니아에서 스스로를 부르는 "하야스탄"이라는 것.

이로 인하여 스스로 유태인 피가 흐른다고 주장하여 유태인들과 오랜 갈등을 빚어 왔다.

이런 고난의 역사로 인해 아르메니아인들이 세계 각지로 피신해서

900만명(어디는 700만명)으로 국내 거주 300만명의 몇배가 된다.

예로부터 침략이 잦은 지리적 결함이지만 일찍 개종한 기독교 국가로

동서양 교역의 통로로 이용되어 상술이 발달해  세계 각국에서 유태인에 버금가는 부를 축적한다.

(다음백과,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나무위키,어떤분의 블로그 참조)

리투아니아 빌니우스에서 예레반으로 이동은 

Wizz Air 항공편 3시간50분 소요 137유로(185,000원)

 

2022.06.24 에치미아친(Echimiadzin)

예레반 서쪽 18Km에 종교 도시.

예레반 사도교회의 카톨릭코스-총대주교가 거주하는 성스러운 도시.

120~330년 아르메니아의 수도.

2000년 에치미아진 일대의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

이동은 예레반 공화국광장(Republic Square)에서 관광 택시로

립시메 교회,가이야네 교회,에치미아친 대성당,즈바르트노츠 성당 유적지를

3~4시간 둘러보는 일정으로 20,000AMD(드람) 60,000원.

 

성 립시메 교회(St.Hripsime Church)

로마에서 선교하러 왔다 순교한 립시메수녀와 38명의 수녀들을 기리기 위해

3세기에 신전이 있던 곳에 지어진 교회로 618년에 재건하여 아르메니이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교회중 하나.

내려오는 이야기로는 디아클레티아누스 로마 황제(245~316)가 로마 황실의 후손이었던

립시메의 미모에 반해 청혼하자 거절하고 아르메니아로 선교를 가자 아르메니아왕을 시켜

죽이도록 했다고 한다,(그 당시가 기독교 탄압의 절정)

또 다른 일설에는 아르메니아왕 트리다테스 3세가 청혼했다 거절당해서 죽였다고도 한다.

성 립시메교회
관광택시 기사가 상당히 성실해 이틑날 세반호수 갈때도 이용.

성 립시메교회 앞 정원

정원에 살구나무가 많고 살구가 제철이라 많이 열렸는데

관리하는 할아버지가 동양인이 신기한지 한웅큼 따 주셨고

다음에 간 성 가이야네교회에서도 엄청 많이 얻었어요.

숙소에 와서 색깔이 별로라 별 기대 없이 맛이나 보자고 먹었더니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살구는 먹어본 적이 없어요.

이후에 값도 싸고 맛있어 여행 내내 입에 달고 다녔어요.

묘지 같아요.
제단옆 지하에 성 립시메 수녀의 묘소가 있다는데 못갔어요.

성 가이야네 교회(St. Gayane Church)

성 립시메 수녀와 비슷한 시기에 순교한 성 가이야네 수녀의 무덤이 있던 곳에

630~641년에 건립한 교회.

입장료 1,300드람(3,900원)

성 가이야네 교회 입구에 있는 묘지
입구에 서있는 아르메니아 십자가 비석(Kachkar)
교회 정문인데 성문 같아요.
유적지라 의자도 멋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