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2 ~ 2018,01,03 베트남,미얀마 여행 1 ~ 하노이

2018. 1. 13. 23:02해외 여행

친구여,

지난 연말 연시를 이용해 13일간(12,22~01,03) 베트남 하노이와 미얀마를

고향 절친과 둘이 배낭을 메고 돌아다녔네.

미얀마는 좀 생소하지만 우리와 다른 불교문화를 볼 것 같아 결정하고

베트남은 친구가 하롱베이를 보고 싶다고 해서 하노이만 잠간 들린 것이라네.


전체 일정은 

12,22 11;05 인천 ~ 14;10 하노이(Vietjet Air 저가항공)

12,23 하롱베이

12,24 17;15 하노이 ~  18;40 양곤(Vietjet Air)

12,25 11;10 양곤 ~ 12;25 만달레이(Golden Myanmar Airlines)

12,27 09;00 만달레이 ~14;00 바간 (버스)

12,29 08;05 낭우 ~ 08;40 헤호(Myanmar National Airlines)

12,31 09;25 헤호 ~ 10;25 양곤(Golden Myanmar Airlines)

01,02 19;15 양곤 ~ 21;40 하노이(Vietjet Air)

01,02 23;15 하노이 ~ 01,03 05;25 인천(Vietjet Air)


하노이를 경유한 미얀마 왕복은 저가항공인 Vietjet Air를 이용.(80만원)

미얀마 도시간 이동은 만달레이~바간은 버스로(5시간 소요 7,400원)

나머지는 버스이동이 10시간이 넘는 장거리라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국내 항공편을 이용(각 100$정도)

각 도시들의 관광은 대중교통 미흡으로 택시를 대절(하루 4만원)하거나,지역 사정에 따라 마차투어,

보트투어 등 다양한 교통 수단을 이용했어요.


하노이

도착한 날 저녁에 호안키엠호수 둘레 산책과 출발하는 날 오전에 몇 곳을 둘러보았어요.


성 요셉 성당(Saint Joseph Cathedral)은 프랑스 식민지배 시절 1886년에 건설

고색 창연한 아름다운 건물이네요

성탄절이 임박해 밤에 성가대의 축송을 들을 수 있어 행운이었어요(숙소 근처)

하노이 공항에서 시내 들어가는 길은 넓고 깨끗하네요

시내는 자동차와 오토바이와 사람이 뒤엉켜 혼잡하고 매연이 엄청 심해요

호안키엠 호수 근처 죽공예품 상점으로 예쁜 물건이 많네요

하노이 중심지에 있는 시민들의 휴식처인 호안끼엠호수

중국의 잦은 침략에 노심초사하던 장군이 호수에서 건진 명검을 갖고

전쟁에 임해 연전연승으로 외적을 물리치고

그후 호수에서 뱃놀이를 하던 장군에게 한마리의 거북이 나타나

검을 돌려받아 갔다고 하여 호안끼엠호(還劍湖)로 불렸다고 함.

호수 둘레길이 공원처럼 잘 조성되어 30~40분 정도 산책하기 좋아요.



호안끼엠호수 이태조 동상 광장에 무슨 공연인지 준비가 한창이네요

호안끼엠호수 옆 이태조(974~1028) 동상

베트남 북부를 지배하던 전 레왕조(980~1009)의 장군이었던 이공온이 레왕조를 무너뜨리고

1009년 하노이를 수도로 9대 217년에 이르는 베트남 사상 최초 장기 왕조를 세움(1009~1225)

이왕조 후손들이 한국에 망명하여 일가를 이룬다

정선 이씨의 시조 이양혼(李陽焜)은 이왕조의 4대 인종의 세째 아들이자

5대 신종의 아우로 신종과 왕위를 다투다 북송을 거쳐 1127년 고려로 망명하여

경주에 자리를 잡았다가 후에 강원도 정선으로 옮김

화산 이씨의 시조 이용상(李龍祥)은 이왕조의 개국왕인 이태조의 7대손이자

6대 영종의 일곱째 아들로 1226년 정란을 맞아 화를 피해 바다를 표류하다

황해도 옹진 화산에 정착하자 고려 고종이 그 지역의 땅을 주고 화산군으로 봉함

원나라가 침입했을 때 지역 주민들과 함께 몽골군과 싸워 큰 전과를 올림


녹산 사원(玉山祠)은 13세기에 건립되고 18세기에 재건되어

13세기 3차례의 원나라 대군을 물리친 쩐홍다오(진홍도)장군과

문,무,의의 세 성인을 모시는 사당임

여기는 오후 6시에 문을 닫아 내부 관람은 못했어요(사진속 시간은 6;57)

호안끼엠호수 야시장


녹산사원 들어가는 훅다리(Huc Bridge)로 1885년 건립되어 호안끼엠호수를 대표함

베트남 전통 수상인형극을 공연하는 탕롱극장

예매를 못해 관람은 못했어요 ㅠ

호텔 직원의 추천을 받아 찾아간 맛집의 베트남 대표 음식 분짜와 넴

달달한 숯불 돼지고기를 국물에 적셔 쌀국수와 함께 먹는 분짜

튀김 만두 같은 넴으로 저녁값이 9,200원

서울 이태원에서 먹었던 것이 더 맛있어요

비행기 기내에서 5$ 주고 사먹은 것으로 맛은 찹쌀떡  비슷해요

저가항공이라 물도 안주고 밥도 사먹야 하고 좌석도 사야하고 짐 부쳐도 돈 내야해요

우리는 배낭을 무료 기준인 7Kg 미만으로 맞춰 기내에 들고 들어갔어요(짠돌이 ㅋ)




서호에 있는 쩐꾸옥사원(鎭國寺)는 6세기 중국을 물리친 리남대장군을 기리는 사원

서호(西湖)는 하노이 최대의 호수로 시민들의 휴식처이고

주변에 고급 주택과 외국인이 많이 거주해 훌륭한 식당과 상점들이 많다




6각형 탑으로 칸칸이 불상이 모셔져 있다


바딘광장에 있는 대통령궁

바딘 광장에서 1945,9,2에 호치민이 독립선언을 하고 베트남민주공화국을 수립

사후 호치민영묘가 건립돼 있다

주변에 대통령궁,국회,외무성 등의 국가 주요 기관들이 밀집해 있고 일주사원이 있다

10년 전에 갔을 때는 광장이 오픈돼 있어 출입이 자유스러웠는데

지금은 출입구가 하나로 통제되고 철저한 보안 검사로 시간이 많이 걸려

계획했던 호치민 관저 관람은 포기하고 일주사원만 봤어요


바딘광장 출입 통로

일주사원은 하노이를 상징하는 고찰로 1049년에 1개의 기둥위에 불당을 얹음

특이한 건축은 이왕조의 태종 리따이톤이 연꽃 위에서 아이를 안은 관음보살을 꿈에 보고

아이를 얻어 감사의 뜻으로 연꽃 모양을 본떠 건립했다고 전해짐

1954년 프랑스군이 철수하며 파괴한 것을 재건축하여 베트남 국보 1호임


2006년 여행시(이 때는 코너에 연꽃이 없었네요)


문묘(文廟)

공자의 위패를 모시기 위해 1070년 세워진 이래 1076년 부터 베트남 최초의 대학으로

유학자를 양성하던 곳

전통 베트남 건축 기법이 원형 그대로 잘 보전된 곳으로 평가됨


경내 좌우에 거북머리대좌를 한 82개의 진사명비에 1442~1787년에

과거에 합격한 사람의 명단이 새겨져 있다


엄청난 크기의 향로


공자상 좌우에 4대 제자상(四聖)이 있다

젯상에 코카콜라가

4대 제자상 공자 오른쪽에 왼쪽이 孟子(亞聖),오른쪽이 曾子(宗聖)

공자 왼쪽에 왼쪽이 顔子(復聖),오른쪽이 子思(述聖)


학사모를 쓰고 단체 참배하는 대학생들(오늘 졸업했나?)


하노이 숙소로 건물은 좁지만 저렴하고 깨끗함(1박 66,000원)

호안끼엠호수 근처라 교통이 편리하고 직원도 친절하고 조식도 훌륭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