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21. 15:03ㆍ해외 여행
2022.05.19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
산티아고 순례길(Camino de Satiago)
스페인의 북서쪽 끝에 있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순례길로
예수님의 12제자 중 한명인 야고보의 시신이 안치된 대성당을 천주교 신자들이
방문하면서 시작된 1,000년 이상된 역사의 길이다.
보통은 프랑스의 생장피에드(Saint Jean Pied Port)에서 출발하여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약 800Km를 순례하는 프랑스길이 유명하지만
스페인의 여러 곳과 포르투갈에서 출발하는 길 등 여러 코스가 있다.
저는 이번에 스페인을 여행하는 김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조금만 걸어 보려고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출발하여 포르투갈길을 역방향으로 3일 정도 걷고
포르투갈로 가는 일정을 계획했어요.
Santiago de Compostela | Padron | 8:00 | 13:00 | 5:00 | 도보 | 20Km 산티아고순례길(포르투갈) | |
Padron | Caldas de Reis | 9:00 | 13:00 | 4:00 | 도보 | 16Km | |
Caldas de Reis | Pontevedra | 7:00 | 12:00 | 5:00 | 도보 | 20Km |
위의 계획은 포르투갈길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여
어떤 한국분이 순방향으로 걸은 블로그를 참조했는데
실제 첫 코스는 24.9Km, 둘째는 18.7Km, 셋째는 22.8Km로 조금씩 차이가 있더라구요,
그러나 첫날 파드론까지 28Km를 8시간반 정도 걸어보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실제 걸은 시간은 6시간30분이고 거리가 늘어난 것은 도시를 통과 할때
표지판을 잘 못찾아 헤맨적이 꽤 있어서요.
우선 순례길이 우리 둘레길 같이 숲길이나 멋진 경관에
걷기 기분좋은 길로 달콤한 상상을 했으나 실제로는 그런 곳은 극히 일부이고
대부분이 마을이나 자동차길의 포장된 도로에
뜨거운 햇볕을 그대로 받아 말 그대로 고행길이었어요.
우리 삼남매가 걷는데는 좀 이력이 나 있지만 이런 무미건조한 길을 왜 걸어야 하나?
라는 의문점에 여행 일정을 재검토 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길을 걷는데는 순례를 위한 고행이 대부분이고
그외 다른 개인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가 이길를 계속 걸을 이유는 없다라는 생각에 남은 일정을 취소했어요.
아마 우리나라 둘레길 정도였다면 그대로 진행했을 것 같아요.
취소한 여정의 숙소가 이미 예약이 돼있어 푹 쉬며 자동차로 이동했어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이동은
마드리드에서 Iberia Express 항공편 1시간 소요 147.63유로(200,000원)
마드리드 공항이 T1에서 T4까지 있는데 예약서에 아무 표시가 없어 T1에 갔다
T4라고 해서 공항내 셔틀버스로 10분 정도 이동하는 해프닝.(그래서 공항에는 일찍 나가야)
원래는 빌바오(Bilvao)를 들러 구겐하임 미술관을 보려고 했으나
동생들이 너무 바쁜 일정이라고 해서 취소하고 바로 이동했어요.
2박한 숙소 비용은 1박에 67.5유로(91,000원)
도착한 오후에 찾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813년 근처 파드론(Padron)에서 발견된 무덤이
44년경 예루살렘에서 순교한 사도 대 야고보의 무덤임이
초 자연적인 방법으로 밝혀졌다고 전해온다.
야고보가 스페인에서 전도 활동해서 유골이 스페인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당시 무어인들이 이베리아 반도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리스도인들은 북쪽의 일부에 국한된 시기에
이 유골의 발견으로 스페인 그리스도교는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다.
그 무덤위에 아스투리아의 알폰소 2세가 흙으로 지은 교회를
알폰소 3세가 석조 교회로 재건하여
예루살렘과 로마에 이어 중세때 가장 중요한 그리스도교 순례지가 된다.
997년 무어인들이 무덤을 제외한 도시 전체를 파괴하였으나
1078년 레온과 카스티야의 알폰소 6세의 명으로
로마네스코 양식의 대성당이 축조됨.
1128년 봉헌,1211년 완공.(다음 백과 참조)
무덤이 발견된 파드론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옮긴 경위는 알아보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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