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17. 22:13ㆍ해외 여행
세르비아
발칸반도가 오랜 기간 동안 외세의 지배와 연속된 전쟁 참화의 중심에 있는
세르비아의 역사를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6세기 이후 슬라브족은 발칸유럽 지역에 남하하여 9세기경에
남슬라브족 부족국가를 세웠음.
세르비아는 코소보를 중심으로 중세 왕국을 수립하여 14세기경에는 발칸반도
대부분을 점령하고 비잔틴 제국을 위협할 정도로 융성했으나 1459년 이후
1878년까지 400년 이상을 오스만투르크의 지배를 받게 된다.
독립하기 전 60여년 동안 밀로시 오브레노비치에 의해 자치국 형태로 존속했다.
러시아-오스만투르크 전쟁에서 러시아를 도와 승리하자 독립을 하게된다.
국경을 이웃한 강대국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발칸반도의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강제 합병하여 세르비아와 대치하게 된다.
세르비아는 이웃의 지배 계급이었던 오스트리아인과 헝가리인에 대항해
같은 슬라브 민족인 피지배 계급이었던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합병해 엣날의 대 세르비아제국을 실현하려는
꿈을 갖고 있었어요.
강제 합병당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독립을 시도하다 실패하는 등
불안 요인이 잠재해 있던 중 1914년7월
오스트리아 황태자 프란츠 페르디난트 부부가 사라예보 라틴다리에서
세르비아 민족주의자인 19세 가브릴로 프린치프에 의해 암살당하자
이를 빌미로 오스트리아가 세르비아에 선전포고를 하여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과 동맹국이었던 독일이 참전하고
후에 불가리아와 오스만투르크가 합세함.
이에 대항한 연합국으로 세르비아,러시아,프랑스,영국 후에 이탈리아,일본,미국,
루마니아가 합세하여 9천만명 이상이 참전하는 세계1차대전이 되었어요.
1918년11월에 종전까지 4년 동안 1,000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참혹한 전쟁이었어요
이 전쟁 결과 동맹국이 패전하여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독일제국,오스만투르크제국이 와해되어
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독립하자
세르비아는 1918년12월에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몬테네그로를 합쳐
유고슬라비아(남슬라브인의 땅이라는 뜻)왕국을 세운다
1941년 4월 세계2차대전으로 독일에 침공당하여 멸망한다.
이 후 1945년 티토(크로아티아 출신,모계는 슬로베니아)의
유고슬라비아 연방으로 존속하다 티토 사망 이후
민족적,종교적 갈등으로 수 많은 전쟁으로
1991년 슬로베니아
1991~1995년 크로아티아
1992~1995년 보스니아
1999년 코소보
각국이 독립하였으나 발칸 전역이 황폐화 되었음.
현재는 참상이 많이 복구되었으나 아직도 폐허의 현장이 남아있고
후세의 교육을 위해 보존하기도 해요.
베오그라드
공항에서 시내 가는 길에
호텔 직원이 추천해준 전통음식 식당
버섯 수프와 세르비아식 갈비찜으로 양이 많아 2인분을 셋이 다 못 먹었음(맛도 좋았어요)
저녁 비용 3,600Dinar(30유로,38,000원)
베오그라드 트램(신형)
칼레메그단 요새는 BC 3세기 켈트족이 정착하여 수 세기에 걸쳐 축조하고
비잔틴 제국이 이 곳을 점령한 1세기부터 유스티아누스 1세가 고트족과 훈족의
침략을 막기 위해 535년에 요새를 세우고 그 후 수 차레 보강이 되어
2000년이 넘는 역사적 유물이다.
이 요새는 사바강과 두나브강이 만나는 곳의 125m 언덕에 위치하여
전망이 좋고 유서 깊은 관광지가 되었음.
요새 앞 공원에 위인들의 흉상이 곳곳에 있음
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의 참전에 감사하는 기념비
세르비아가 테니스를 좋아해서 곳곳에 테니스장이 있음
2016년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가 세르비아 국민적 영웅임
칼레메그단 요새 정문
실제 전쟁에서 사용한 무기들의 야외 전시장
요새의 옛 흔적(1세기)
왼쪽의 사바강과 위의 두나브강이 합류함
현장 학습 나온 초등학생들
칼레메그단 요새에서 공화국 광장까지 이어지는 보행자 거리(1867년)인 크네즈 미하일로바 거리
베오그라드에서 가장 번화하고 세련되어 유명 브랜드 상점,카페,식당들이 줄지어 있음
사보르나 교회는 세르비아 정교회로 중요 종교 행사가 열리는 곳(1837~1840)
사보르나 교회 앞에 있는 카페로 상호가 ?로 베오그라드 명물
사보르나 교회 담장 창살에 금박이 입혀 있음
1887년에 조성된 크네즈 마하일로바 거리에 100 주년을 기념하는 조형물(1987)
공화국 광장은 베오그라드의 중심으로 시민들의 행사도 많이 열림
지금은 청소년 미니 축구 시합중임
공화국 광장에 있는 국립박물관(1844)
공화국 광장에 있는 미하일로 오브레노비치 3세 기마상
미하일로 오브레노비치 3세는 오스만투르크 지배하에 있던 세르비아를 해방한 민족 영웅(1867)
스카다리아 거리는일명 보헤미안 거리로 19세기 중반부터 유명 예술인들의 활동 무대였던 곳
문화예술 거리답게 허름한 건물에 벽화도 입히고 동글동글한 자갈길에 예쁜 꽃들을 장식함
세르비아의 시인,화가,극작가 듀로 자크시스 청동좌상
(만지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반들반들해진 무릎)
1999년 NATO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현재 보존중)
티토의 사회주의 시절 건설된 서민아파트
베오그라드에서 사라예보 가는 길 양옆으로 넓은 농지가 계속됨
연속된 전쟁으로 곳곳에 묘지가 많음
예쁘게 꾸며진 농촌 식당
발칸 여행 내내 타고 다닌 관광버스
(기사가 불가리아 사람으로 10~15일 정도 계속 발칸 전역을 운전함)
저녁에는 무조건 11시간 이상은 휴식하도록 하는 법률이 있다고 함
노벨 문학상을 받은 보스니아의 작가 이보 안드리치의 소설 "드리나강의 다리"의 배경 드리나강
발칸 팩키지여행팀과 베오그라드에서 합류
오랜 질곡의 역사와 발칸 참상의 주역이라는 선입견 탓인지 사람들의 인상이 강인한 듯함
번화가를 제외하면 다소 낙후되고 참상의 흔적이 남아 있어 밝게 보이지 않음
사라예보 가는 길 양편으로 광활한 농토가 있어 강국의 원천이라는 생각을 하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쪽은 산악지대를 통과하는 대부분 편도 1차선 도로로
베오그라드에서 사라예보까지 버스로 7시간 정도 소요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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