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 봉은사 명상길, 선정릉

2024. 2. 5. 14:39국내 여행

친구여,

지난 2일(금) 도심에 있는 산책로인 봉은사 명상길을 걸었네.

봉은사 진여문에서 봉은사 둘레를 따라 경기고등학교 경계를 지나 봉은사 사거리까지

1Km 정도 되는 호젓한 숲길로 평탄해서 잠간 산책으로는 좋은 길이네.

주변 직장인들이 점심 시간에 걷기에 좋을 듯.

 

봉은사(奉恩寺)

가까이 있어도 들려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찬찬히 보았네.

사찰 규모도 크고 몰랐던 미륵대불도 엄청크고 신도가 30만명이라니 대단하네.

도심에 있어서인지 평일에도 참배객이 많네.

 

봉은사는 794년(신라 원성왕 10년)에 연회(緣會)국사가 見性寺로 창건.

1495년(연산군 1년) 성종의 선릉을 조성하며 부근에 있던 견성사에서 성종의 명복을 비는 것을 시작으로

1498년(연산군 4년) 정현왕후(중종의 모후)가 중창.

1562년(명종 17년) 문정왕후가 수도산 아래로 옮겨 봉은사로 개칭하여 선정릉의 수호 사찰이 됨.

이후 보우대사, 서산대사, 사명대사 등이 수도하며 명찰로 됨.

봉은사 명상길에서
진여문(眞如門) 후면

진여문은 天王문으로 사천왕은 수미산 중턱에 살면서 동서남북을 지키고 불법을 수호하는 신.

1746년(영조 22년)에 제작된 목제품으로 서울시 유형문화재.

남방 增長天王
서방 廣目天王
북방 多聞天王
동방 持國天王

 

봉은사 공적비
작은 연못위에 포대화상
연지관음상
법왕루 2층이 대법회와 강연 장소로 사용(내부가 엄청 화려하다는데 안 들어 갔어요 ㅠㅠ)
연회루(창건 국사 이름의 전통차 체험관)
보우당(보우대사 이름을 딴 교육및 신행 장소)
앞에 연등을 달아 대웅전을 바로 볼 수가 없어요.(시주에 공 들이느라 경건한 수행 장소를 망각함)
봉은사 대웅전(현판은 추사 김정희 글씨)
대웅전 목 삼세불상

1651년(효종2년)에 제작된 목 삼세불상(약사여래, 석가여래, 아미타불)로 서울시 무형문화재.

뒤에 있는 불화는 1892년(고종 29년) 에 제작된 삼세불도.(서울시 무형문화재)

봉은사 대웅전 신중도

1844년(현종10년)에 상궁들의 시주로 제작(서울시 유형문화재)

봉은사 대웅전 감로도

1892년(고종 29년)에 제작된 수륙제때 고혼을 천도하는 용도.(서울시 유형문화재)

봉은사 3층 석탑(연등 사이로 간신히 촬영)
봉은사 석등과 3층 석탑
봉은사 석등
소각장이 예뻐요
도심의 봉은사
봉은사 영산전
용도를 모르겠어요.
봉은사 미륵대불

만명 이상의 시주로 10년 공사 끝에 1996년 완공된 23M의 거대 불상.

주위 벽면에 시주로 만든 3,999위의 미륵원불과 23위의 보살 입상이 있다.(불심들이 대단하네요)

오른쪽 사천왕상은 시주 금액이 얼마일까?(단독 시주인데)
불상 위에 시주자 이름이 있어요.
미륵대불 앞에 있는 미륵전
봉은사 판전

1885년(고종 22년) 남호영기와 김정희가 뜻을 모아 판각한 화엄경 소초 81권을 보관하고자 

1856년 건설(현판은 김정희 글씨)

실내 촬영 금지라 안들어 갔는데 안에 보물이 많다네요. ㅠ

추사 김정희선생 기적비
봉은사 범종각(현재는 사용 안함)
봉은사 샘물
봉은사 범종루
봉은사 다래헌
봉은사 죽림정사
봉은사 요사채인듯

 

선정릉(宣靖陵)

성종과 정현왕후의 선릉과 중종의 정릉으로 도심에 있지만 그동안 들려보지 못했는데

봉은사에서 멀지 않고 역사 드라마에 단골 소재로 나오는 분들이라 찬찬히 둘러봤어요.

임진왜란때 왜적들이 훼손을 해서 시신을 못 찾아 유품을 매장했다니 안타깝네요.

도심에 있어 주변 사람들이 가볍게 산책하기 좋겠어요.
재실(齋室)

제례를 지내기 전 제관들이 미리 도착하여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제례를 준비하는 곳.

평소에는 참봉등의 관리가 상주하며 능과 주변을 관리하고 제사 용품을 보관한다.

500년된 은행나무
선릉(성종릉)
수복방(능지기들이 사용)
선릉(능이 너무 높고 앞으로 접근하지 못해 전경을 찍을 수가 없어요.)
선릉비(성종, 정현왕후)

조선국 성종대왕 선릉

정현왕후 부좌강(좌측 언덕에 모심)

옆으로 능을 볼 수있게 통로가 있어요.
도심 속 선릉
정면을 볼수 있으면 좋을텐데
땅속에 묻혀 있던 파손된 난간석주
선릉(정현왕후 능으로 여기는 전체를 볼 수도 없어요)
정릉(중종릉)
정릉비(중종)

조선국 중종대왕 정릉

정릉

 

선정릉을 관람후 부근에 맛집이라는 서울옥에서 늦은 점심.

어릴때 먹던 장날 가마솥 국밥맛을 못 잊어 기회 있을 때마다 시도했지만 다 실패.

여기서도 혹시나 하고 한우얼큰국밥(14,000원)을 주문.

그래도 오래 끓인 깊은 맛은 없지만 국물 맛이 약간 매워도 어느 정도는 비슷했어요.

고기도 부드럽고 꽤 많이 들어있어 먹을만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