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4 ~ 18 템플스테이

2020. 8. 16. 18:50국내 여행

친구여,

8월14일(금) ~18일(화) 연휴를 이용하여 4박5일동안 지리산 자락 산청 대원사에 템플스테이를 했네.

코로나와 긴 장마에 피서갈 곳이 마땅치 않아 생각끝에 평소 한번 경험하고 싶었던

템플스테이 할 곳으로 산청 대원사로 결정했네.

엄마의 품 같은 지리산 자락에다 아름답기로 이름난 대원사 계곡도 있고

국내의 이름난 비구니 참선도량에 템플스테이 운영 평판이 좋아

교통이 좀 불편하지만 와서 보니 오기 잘했다 싶으네.

오기 전에 불교 상식이라도 알려고 인터넷을 뒤져 이블로그에 올려놓고

책장에서 먼지가 쌓인 김달진 번역 "법구경"과 법정스님의 수상록 "텅빈 충만"을 찾아 좀 읽어보고

홍창성 저 "미네소타 주립대학 불교철학 강의"와 김사업 저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수업"을

사서 읽었지만 진리를 이해하기는 어렵네.

오는 첫날 저녁예불(7시)과 이틑날 아침예불(4시30분)에 참석했지만 의미도 모른채 절만 하다 왔네요.

이틑날 아침에 "스님과 차담"(8시) 시간에는 시간도 짧고(1시간) 여러사람이라(7명)

궁금한 것을 제대로 물어보지도 못했어요.

참선 경험도 코로나때문에 운영하지 않아 좀 아쉬웠어요.

템플스테이는 체험형과 휴식형이 있으나 체험형은 코로나로 중단했다고 하네.

혼자 오니 숙소는 화장실 딸린 독방으로 깨끗하고 시설이 좋네.(1박에 8만원 여럿이 쓰는 방은 6만원)

휴식형이라 사찰 예절과 공양시간만 잘 지키면 예불 참석 등 강제 사항이 없어 조용하게 지내기 좋네.

지금은 단체 체험 프로그램이 없어 하루에 7~8명 수준으로 조용했어요.

사찰에 온김에 명상 연습이라도 할까하여 아침예불(4시30분)에 참례는 안해도

예불이 끝난후 아무도 없을때 잠간씩 혼자 법당에 결과부좌했지만 집중이 잘 안되더라구요.

집에 가서라도 계속 노력해봐야 겠지만 글쎄요.

 

이틑날 오전에 절 옆에 있는 좌선대를 다녀었어요.(왕복 30분)

좌선대는 성철스님이 출가전 수행정진하던 너럭바위.(다른 사람이 앉아있어 사진을 못찍었어요)

 

   산청 대원사(국내에 대원사 사찰이 여러 곳이라 지명을 부침)

548년(진흥왕 9년) 연기조사가 평원사로 창건

임진왜란으로 폐사

1685년(숙종 11년) 회암 운권선사가 대원암으로 중건

1948년 여순반란사건때 사찰 전소

1955년 만허당 법일스님이 중창 불사

울산 석남사,수덕사 견성암과 더불어 국내 3대 비구니 참선 도량.

일주문
봉상루
20200814_172145.jpg
2.09MB
보현보살,석가모니불,문수보살
대웅전 앞
관음보살을 모시는 원통보전
탱화는11면 관음보살
사리전(스님들 선원)
대원사 다층석탑

자장율사가 646년(선덕여왕15년)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건립

임진왜란으로 유실되어 1724,1784년 중수

템플스테이 숙소
템플스테이 숙소와 관리사무소
입구에 부도와 사적비
입구에 고승들 부도탑
제가 묵었던 방 앞
산왕각
산왕각 산신
산왕각에서
좌선대에서 바라본 대원사 전경

 

맹세이골

대원사에서 800m 정도 내려간 곳에 자연생태숲으로 1.8Km의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다.

호랑이가 자주 출몰한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고 10여년 전까지 숯을 구워 팔던 숯가마가 있고

대원사 스님들의 다비장을 하던 흔적이 있는 곳.

좀 선선해지는 저녁공양후에(5시) 데크로 조성된 둘레길(대원사버스정류소~유평마을 총길이 3.5Km)을 걸어 갔더니

근무 시간이 지나서인지 입구에 차단 장치가 있고 아무도 없는 탐방로를 걷기에 좀 캥겨 입구만 보고 왔어요 ㅠㅠ

(저녁 무렵에는 멧돼지가 돌아다닌다고 주의하라네요.)

데크로조성된 대원사계곡둘레길
대원사계곡
대원교
맹세이골 입구

 

탐방로 입구

 

대원사~유평마을~새재

세쨋날(일) 아침공양을 마치고 7시 20분 쯤 출발해서 대원계곡을 따라 잘 조성된 데크길로 유평마을까지 1.5Km를 걷고

새재까지는 아스팔트 차도를 3.7Km 걸었어요.(왕복 11Km 3시간 20분)

걷는 내내 대원사계곡과 유평계곡을 포함하는 덕천강의 맑고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아름다운 경관을 보느라

그렇게 힘든줄 몰랐어요.그래도 아스팔트길은 좀 지루해요.

대원사계곡 용소

유평계곡

유평마을 ~ 새재
덕천강 상류
중간 중간 펜션이 많아요
새재에서 천왕봉가는 등산로 입구(정상까지 8.8Km)
펜션간판이 재미있네요
새재 불조사(새로 생겼는지 비로나자불을 모시는 후면에 있는 불당이 간이 건물로 불상 대신 사진을 걸었어요)
새재에서 자리산 능선

 

돌아오는 길에 대원사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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