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5 ~ 13 일본규슈여행 2 - 구로카와온천
둘쨋날 오후 유후인에서 구로카와온천으로 이동했어요.
리무진 버스로 1시간35분 소요.(2,200엔)
구로카와(黑川)온천은 유후인과 아소(阿蘇) 사이에 있어 좀 외진 것 같아
그렇게 많은 단체 관광객은 없으나 일본 고유의 풍취가 있고 조용해서 개인적으로
유명한 유후인보다 좋아 2박했는데 료칸 연박이 안돼 2곳에서 숙박했어요.
주변은 볼거리가 별로 없어 2.8Km 거리의 부부폭포를 구경했어요.
구로카와온천의 유래
옛날옛날에 분고국(豊後國)의 나카쓰루(中津留)라는 곳에
가난한 소금 장수 치요시(甚吉)와 병석에 누운 아버지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지장보살에게 소금을 조금 공양하고 아버지의 병을 빨리 낫게 해달라고 기원하고
감자를 훔치러 밭에 들어 갔다 주인에게 들켜 목이 베어 졌는데 그 자리에 지장보살의 목이 있었다.
그후 어느 날 히고국(肥後國) 호소가와번(細川藩)의 수행자인 혼다가쓰주로(本田勝十郞)라는 사람이
지장보살의 목을 히고에 가져가는 도중에 이 지역 지겐가(地玄河, 구로카와)에서 쉬고 있는데
지장보살이 여기에 안치해달라고 해서 마을 사람들이 목을 봉해 소중히 지키고 있던 중
땅에서 온천이 솟아 구로카와온천의 시작이라고 전해진다.
지금도 구로카와를 지켜주는 지장보살께 감사하며 매년 5월8일에 주민들이 지장축제를 개최한다.(약간 의역)
구로카와온천 마을
구로카와온천에서도 좀 외진 곳에 있어 조용하고 깨끗해 다시 오고 싶어요.
뒤로 멋진 산책로가 있는데 못 걸어봐 아쉬워요.
이 동네는 버스정류장까지 송영 버스가 있어 편하고 신메이칸료칸 체크 아웃 할때 다른 료칸인데도 짐을 옮겨 주는 친절도.
부부폭포(메오토타카폭포)
일본에서도 유일한 쌍폭포로 구로카와온천에서 2.8Km 떠어진 외진 곳이라 사람들이 많이 찾지는 않는 듯.
우리는 그냥 걸어 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