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2023.10.09 ~ 18 통영과 섬여행 1 - 통영 1

돌할배 2023. 10. 25. 16:11

친구여,

지난 10월9일(월) 부터 18일(수) 까지 열흘간 통영과 섬여행을 다녀왔네.

통영은 수 많은 섬들의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다도해 한려수도의 시작 점이고

이충무공의 역사 유적지에 싱싱한 해산물을 주로 하는 먹거리가 풍부한 곳이라 

열흘 정도의 일정을 잡았지만 오가는 날 이틀과

섬 나들이 3곳(사량도는 당일,소매물도와 욕지도는 1박2일) 5일을 빼면

통영 시내 관람이 사흘이라 그렇게 여유있는 일정은 아니었네.

통영이 의외로 볼거리가 많더라구요.

통영가는 고속도로 휴게소(금산 인삼랜드)

 

통영

제일 먼저 통영 관광의 제1의 코스인 케이블카를 타러 갔더니 휴무라 허탕치고

며칠 뒤 소매물도에서 예정보다 일찍 나와서 탔어요.

통영케이블카 탑승장
케이블카 유리창이 깨끗하지 못해 많이 흐리네요.
케이블카 상부 전망대에서 통영항

케이블카 상부 전망대에서 본 통영 앞바다

케이블카 상부 전망대

저는 케이블카 상부에서 하행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반대편 산 너머에 있는 미래사를 산길로 하산했어요.

하부 매표소에서 편도권을 요청하자 매표원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1Km 정도의 산길로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흔적이 잘 보이지 않고 위험하다고 조심하라고 하네요.

아마 노인네라 사고라도 날까 걱정스러웠던 것 같았어요.

사실 경사가 심한 내리막이고 길이 잘 보이지 않아 휴대폰 지도를 보며

큰길이 보일때까지는 조심조심 내려오느라 시간이 좀 걸렸어요.

케이블카 상부에서 미래사로 내려오며 한참 헤매다 제대로 만난 길
이길이 미륵산 가는 등산로
미래사 뒤에 있는 산책로
이런 표시가 위에도 있었으면 그렇게 헤매지 않았을텐데.

 

미래사

조계종 통합 종단의 초대 종정인 효봉스님(1888~1966)의 상좌였던 구산스님(조계총림 초대 방장)이

석두스님(1882~1954)과 효봉스님의 안거를 위해 1954년 암자를 건설.

출입문 양옆에 사천왕 목상 대신 탱화가 있네요.
삼층 석탑에는 티베트에서 모셔 온 진신사리 3과가 봉안.
미래사 대웅전
규모는 크지 않은데 정갈해요
현판의 첫 글자를 모르겠네요.
석두스님, 효봉스님, 구산스님 등 큰 스님들의 영정을 봉안.
특이하게 팔작누각의 범종루
미래사에서 좀 내려와서 주차장 옆 연못에 자라가 있어요
연못 위 다리 자항교
미래사 부도군
미래사 미륵불상까지 가는 편백나무숲길(길지는 않아도 왕복길로 기분이 좋아요)
미래사 미륵석불
미륵석불이 보는 전경
길옆에 누가 작은 불상을.
미래사를 오가는 자동차길(용화사 가는 길인 줄 알고 한참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 오느라 땀 좀 흘렸어요)
미래사 옆에 별도로 용화사 가는 길이 있는데 한참 헤맸어요.
미래사에서 용화사 가는 임도인데 예뻐요.(2.4Km)
동백나무가 줄지어 있어 꽃 필때 오면 예쁘겠어요.
용화사 가는 길에 보이는 바다(아무데서나 봐도 그림)
한쪽은 동백나무가 한쪽은 소나무가 줄지어 있어요.

용화사

신라 선덕여왕(632~646)때 은점화상이 초창하여 淨水寺

고려 원종 원년(1260)에 큰비로 산사태가 나 전체 가람이 쓸려 무너지자

3년 뒤 자윤, 성화 두 화상이 자리를 옮겨 天澤寺

조선 인조 6년(1628) 화재로 폐허가 된 것을 벽담선사가 현재의 자리로 중창하고 龍華寺로 개칭.

통영 시내와 가까워 신도들이 많을 듯.

입구에 불사리 4사자 법륜탑과 용화사 사적비
용화사 보광전(경남 유형문화유산)
용화사 보광전
용화사 명부전
용화사 명부전 목조 지장시왕상(숙종 6년 1680 제작 추정 경남 유형문화유산)
용화사 용화전
용화사 종루
용화사 큰법당(행사용으로 사용)
큰법당 앞에 포대화상
용화사 효봉선사석상
용화사 오가는 길

둘쨋날 케이블카 탑승을 허탕치고 달아공원, 서광사, 해저터널,

강구안, 삼도수군통제영, 충렬사를 둘러봤어요.

 

달아공원

달이 뜨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전망대를 만들고 공원을 조성했다네요.

달아공원의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도 아름다운데 나무들이 시야를 가리네요.(관리하는 사람들이 이런 것도 신경을 썼으면!)
달아공원 조형물

미륵산 서광사

1972년 설립된 도심에 있는 천태종 사찰.

달아공원에서 해저터널가는 버스를 잘못내려 걸어가는 도중에 현대식 3층 건물의 사찰이 보여 들어 갔어요.

제가 찍은 사진이 날라가서 다른 분 블로그에서 퍼왔어요.(죄송)
서광사 대웅보전
서광사 대웅보전
서광사 옥불보전

통영 해저터널

일제 강점 시기인 1927~1935에 시가지와 미륵도의 연결로(461m)로 건설.

1967년 충무교가 건설되며 노후된 해저터널에는 자전거를 제외한 차량 통행 금지.

1988년 통영대교 건설로 이 두 교량이 미륵도와 시가지 통행의 주축이된다.

2005년 동양 최초의 해저터널로 등록문화재로 지정.

저는 이 터널을 걸어서 건넜어요.

통영 강구안
강구안에 거북선 모형(내부도 관람료는 내고 구경할 수 있으나 패스)

통영 삼도수군통제영

조선 후기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3도의 수군을 통솔하는 해상 방어 총사령부로

선조 36년(1603)에 통영에 세워 고종32년(1895) 각도의 병영과 수영이 없어질 때까지 292년간 유지.

일제 강점기 이후 세병관을 제외한 건물이 대부분 사라져

1975년 부터 주변을 정비하고 건물을 복원하여1998년 사적으로 지정.

통제영은 선조16년(1593) 삼도수군통제사 직제를 새로 만들어

전라좌수사 이순신 장군이 초대 통제사로 한산 진영이 최초의 통제영이다.

통영이란 도시 이름이 여기에서 유래한다.

이사진은 케이블카 상부 전망대 있는 것을 제가 찍었어요.
통제영 입구
광해군 3년(1611) 건립, 1769, 2000년 소실된 것을 중건.

일명 세병문으로 통행 금지와 해제를 일리는 커다란 종이 있어 종루라고도 한다.

산성청은 통영성을 지키는 산성군 거처로 관복이 전시되어 있다.
전면이 유리라 빛이 반사되어 잘 안보여요.
좌청은 군관과 사병들의 대기소
지과문으로 창을 거두다라는 뜻으로 무장 해제하고 통과(세병관 올라가는 계단이 높아요)
1605년에 건립하여 경복궁, 여수 진남관과 더불어 현존하는 조선시대 건축 가운데 바닥면적이 가장 넓다.(국보)

세병관은 은하수를 끌어와 병기를 씻는다는 뜻으로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

기둥이 50개로 중앙에 약간 높은 단상이 통제사 앉던 곳인듯.(통제사와 군관들이 업무를 보던 곳)
통제영 백화당으로 통제사가 외국 사신들을 접견하는 장소.
통제영 안에 있는 12공방을 관리하는 건물

12공방은 군수품과 민생에 필요한 물품, 조정 진상품, 중국가는 사신의 헌상품까지도 조달한 군용 공방.

통제사 비군
통제영 내아(통제사가 업무를 보던 영역)
운주당(통제사의 집무실)
경무당(충무공을 존경하는 의미)
통제영 내아 (지방 관청의 안채로 통제사가 거처하던 곳)
주전소 유적지(조선 시대의 화폐인 상평통보를 주조하던 곳)

주전소는 훈련도감, 어영청, 금위영에서만 설치되었는데 통제영에도 있다는 것은 이곳 위상을 가늠케 한다.

화폐를 주조하는 공방.
통제영 성벽

통영 충렬사

 

통제사 충무이공충렬묘비(숙종7년 1681 건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