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9 ~ 18 통영과 섬여행 1 - 통영 1
친구여,
지난 10월9일(월) 부터 18일(수) 까지 열흘간 통영과 섬여행을 다녀왔네.
통영은 수 많은 섬들의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다도해 한려수도의 시작 점이고
이충무공의 역사 유적지에 싱싱한 해산물을 주로 하는 먹거리가 풍부한 곳이라
열흘 정도의 일정을 잡았지만 오가는 날 이틀과
섬 나들이 3곳(사량도는 당일,소매물도와 욕지도는 1박2일) 5일을 빼면
통영 시내 관람이 사흘이라 그렇게 여유있는 일정은 아니었네.
통영이 의외로 볼거리가 많더라구요.
통영
제일 먼저 통영 관광의 제1의 코스인 케이블카를 타러 갔더니 휴무라 허탕치고
며칠 뒤 소매물도에서 예정보다 일찍 나와서 탔어요.
저는 케이블카 상부에서 하행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반대편 산 너머에 있는 미래사를 산길로 하산했어요.
하부 매표소에서 편도권을 요청하자 매표원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1Km 정도의 산길로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흔적이 잘 보이지 않고 위험하다고 조심하라고 하네요.
아마 노인네라 사고라도 날까 걱정스러웠던 것 같았어요.
사실 경사가 심한 내리막이고 길이 잘 보이지 않아 휴대폰 지도를 보며
큰길이 보일때까지는 조심조심 내려오느라 시간이 좀 걸렸어요.
미래사
조계종 통합 종단의 초대 종정인 효봉스님(1888~1966)의 상좌였던 구산스님(조계총림 초대 방장)이
석두스님(1882~1954)과 효봉스님의 안거를 위해 1954년 암자를 건설.
용화사
신라 선덕여왕(632~646)때 은점화상이 초창하여 淨水寺
고려 원종 원년(1260)에 큰비로 산사태가 나 전체 가람이 쓸려 무너지자
3년 뒤 자윤, 성화 두 화상이 자리를 옮겨 天澤寺
조선 인조 6년(1628) 화재로 폐허가 된 것을 벽담선사가 현재의 자리로 중창하고 龍華寺로 개칭.
통영 시내와 가까워 신도들이 많을 듯.
둘쨋날 케이블카 탑승을 허탕치고 달아공원, 서광사, 해저터널,
강구안, 삼도수군통제영, 충렬사를 둘러봤어요.
달아공원
달이 뜨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전망대를 만들고 공원을 조성했다네요.
미륵산 서광사
1972년 설립된 도심에 있는 천태종 사찰.
달아공원에서 해저터널가는 버스를 잘못내려 걸어가는 도중에 현대식 3층 건물의 사찰이 보여 들어 갔어요.
통영 해저터널
일제 강점 시기인 1927~1935에 시가지와 미륵도의 연결로(461m)로 건설.
1967년 충무교가 건설되며 노후된 해저터널에는 자전거를 제외한 차량 통행 금지.
1988년 통영대교 건설로 이 두 교량이 미륵도와 시가지 통행의 주축이된다.
2005년 동양 최초의 해저터널로 등록문화재로 지정.
저는 이 터널을 걸어서 건넜어요.
통영 삼도수군통제영
조선 후기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3도의 수군을 통솔하는 해상 방어 총사령부로
선조 36년(1603)에 통영에 세워 고종32년(1895) 각도의 병영과 수영이 없어질 때까지 292년간 유지.
일제 강점기 이후 세병관을 제외한 건물이 대부분 사라져
1975년 부터 주변을 정비하고 건물을 복원하여1998년 사적으로 지정.
통제영은 선조16년(1593) 삼도수군통제사 직제를 새로 만들어
전라좌수사 이순신 장군이 초대 통제사로 한산 진영이 최초의 통제영이다.
통영이란 도시 이름이 여기에서 유래한다.
일명 세병문으로 통행 금지와 해제를 일리는 커다란 종이 있어 종루라고도 한다.
세병관은 은하수를 끌어와 병기를 씻는다는 뜻으로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
12공방은 군수품과 민생에 필요한 물품, 조정 진상품, 중국가는 사신의 헌상품까지도 조달한 군용 공방.
주전소는 훈련도감, 어영청, 금위영에서만 설치되었는데 통제영에도 있다는 것은 이곳 위상을 가늠케 한다.
통영 충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