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6 ~07 정선 여행
친구여,
지난 11월6일(토) ~ 7일(일) 1박2일 홀로 정선을 다녀왔네.
그동안 강원도를 여러번 여행했지만 정선은 기억이 없어 단풍구경삼아 갔어요.
정선은 운행하는 기차가 없어 동서울에서 시외버스로 갔더니
주말 단풍관상객들로 고속도로가 엄청 막혀 편도 2시간30분 소요 시간이 왕복 8시간30분 정도 걸렸어요.
주말에는 어디 다니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평일 시간내기는 어렵고.ㅠㅠ
정선 주변을 둘러보기에는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해
정선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렌트카를 했어요.(K3 24시간 78,000원)
도착 시간이 예정보다 엄청 늦어 아리랑시장에서 올챙이국수 한그릇 사먹고
일정을 바꾸어 정선8경이라는 화암약수로 갔어요.
가는 길 국도변이 갈색단풍으로 멋진 드라이브길이었어요.
특히 화암약수 입구 계곡의 단풍이 곱게 물들어 아름다운 경관이네요.
관광지로 잘 조성하여 깨끗하고 산책길도 있었지만 시간상 못걸어 좀 아쉬워요.
30분 정도 돌아보고 바로 돌아서 아우라지에 있는 숙소에 도착하니 어두워져
아우라지 야경만 잠간 보고 아우라지 관광지 식당가인 주례마을에서 맛없는 곤드레밥으로 첫날 마감.
아우라지(정선군 여랑면)에 잡은 호텔이 깨끗하고 저렴해(50,000원) 가성비로 대만족.
이틑날 새벽부터 부산을 떨어(6시30분) 정선 대표 볼거리 아우라지를 1시간정도 둘러봤어요.
평범하게 합쳐지는 물길에 정선아리랑이라는 이미지를 혼합하여 관광지로 만든 정성이 가상하네요.
너무 인공적이라 순수함과 아련함은 느끼지 못했어요.
아우라지에서 유일하게 아침식사를 하는 식당에서 백반(7,000원)으로 한끼 떼우고
이곳에서 나름 이름난 백석폭포에 갔더니 맙소사 폭포에 물이 없고 눈물(?)만 흘리고 있네요.
멀지않은 로미지안 가든에 9시30분에 도착했더니
제가 첫번째인듯 산책코스를 다 돌아도 아무도 없어 전세낸것 같았어요.
입장료가 15,000원이나 경로혜택을 받아 8,000원.
로미지안가든은 한 개인이 가리왕산 화봉에 약 10만평 규모로 조성된 "치유와 성찰의 숲"을 모토로
2~3시간의 트레일 코스와 숙소를 비롯한 제반 부대시설을 깆추어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안내 데스크에서 추천한 2시간 트레일 코스를 1시간30분 만에 걸었어요.
다양한 테마의 트레일 답게 아기자기한 산책길이 지루하지 않고
절정의 단풍과 어우러져 금년 최고의 산책이었어요.
돌아오는 길에 아리랑시장에 들러 모듬전(10,000원) 포장으로 샀는데
정선 장날이라 시장이 빌디딜 틈이 없어요.
사온 모듬전에 집사람이 엄지척! 근래 이렇게 맛있는 전은 없었다고.(괜히 으쓱!)
아우라지 나룻터
가로등도 초승달 형태네요
아우라지 징검다리
구름다리 조각도 처녀상인듯
아침 안개낀 구름다리
1억5천만년전 지질 활동에 의해 바다로부터 육지로 융기한 석회암 군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