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30 서울둘레길 2코스
친구여,
지난 부처님 오신날(목)에 서울둘레길 2코스(용마~아차산 코스)를 걸었네.
6호선 화랑대역 4번출구에서 5호선 광나루역까지 12.6Km에 5시간10분 정도 소요 되는데
저는 4번출구~경춘선숲길~육사입구~공릉동 근린공원~경춘선 신내역~경의중앙선 양원역~중랑캠핑숲~망우리공원
~용마산 깔딱고개~용마산 5보루~아차산 5보루~기원정사~5호선 아차산역까지 6시간을 걸었어요.
화랑대역 4번출구부터 헷갈려 육사 정문까지 갔다가 공릉동 근린공원으로 되돌아 오느라 한참 헤멨어요.
대체적으로 둘레길은 표지판과 주황색 리본 표지가 잘되어 있는데 여기는 처음부터 헷길리게 되네요.
양원역 근처에서도 아파트 공사 때문인지 표지판이 없어 엄청 돌았고 아차산에서도 해맞이공원으로 가는
표지판을 못찾아 기원정사로 내려와 아차산역으로 왔어요.
결과적으로 빨리 하산했지만 걷기 좋은 길을 기분좋게 걸어야 하는데 좀 짜증이 났어요.
이럴때 맨날 생각하는 것이지만 표지판 담당하는 분들이 가끔 걸어보며 보완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서울둘레길 이외에 각 지역별로 둘레길을 엄청 많이 만들어 곳곳에 표지판이 많아 헷갈려요.
좀 모여서 연구를 해서 정리와 통일을 하면 좋을텐데.
서울 둘레길 2코스는 천변길과,공원길,숲길,유적지등이 다양하게 있고 경관도 좋아
그렇게 힘들지 않고 기분좋게 걸을 수 있는 길이예요.
1961년에 할머니를 망우리에 모시고 1999년 삼동으로 이장할 때까지 근 40년을 매년 다녔던 곳인데
그로부터 20년이 지나니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