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2019,01,29 ~ 02,08 말레이시아 여행 7 - 말라카

돌할배 2019. 2. 8. 17:01

말라카(Melaka)

말레이시아의 역사 도시로 서양 식민지풍 건물과 중국풍의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

200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말라카의 역사가 말레이시아의 역사이므로 간략하게 공부합시다.

BC 2500~1500년 경에 신석기 문화가 확립되고 2~3 세기 경에 작은 말레이 왕국들이 있었으며

그때 인도의 모험가들이 이곳에 들어온 이후 1,000년 이상 인도의 영향을 받았다.

1400년경 수마트라의 추방자들이 말라카 왕국을 세우고 중국의 보호를 받게 된다.

이는 1405년 명나라 영락대제시 정화장군의 대규모 남방원정단이 말라카에 들어온 영향이다.

말라카는 해상 교통의 요지인 말라카해협의 지리적 이점으로 무역이 크게 발전한다.

1409년 이슬람 상인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국교를 힌두교에서 이슬람교로 바꾸며

상업과 이슬람교의 중심지로 황금기를 이룬다.

1511년 향신료 교역로를 탐낸 포르투갈에 점령되고

1641년 네델란드에 점령되며 항구 도시 말라카는 중요한 무역 중심지의 지위를 잃는다.

1819년 영국은 싱가포르섬에 식민지를 건설하고

1867년 해협식민지(말라카,싱가포르,페낭섬)의 지배권을 회득한다.

19세기 후반 중국인들이 말레이반도로 대규모 이주가 시작되고

1896년 말레이반도의 여러 주들이 영국 고문관을 받아들여 연방주가 성립된다.

1890년대 부터 영국이 고무농장을 발전시키며 이에 따른 수송기관도 건설한다.

1941년 일본이 말라야를 침공하고 1942년 싱가포르를 점령함.

제2차 세계대전후 영국이 말라야를 단일국가로 개편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1946년 통일말레이국민조직(UMNO)이 결성되어

1957년 말레이 독립이 이루어짐.


말레이시아는

말레이반도의 남쪽 절반의 서말레이시아와 보르네오섬 북서부의 동말레이시아로 구성되고

입헌군주(국왕)을 명목상 최고 통치자로 하는 연방제 국가이다.

연방은 세습 통치자인 술탄이 지배하는 9개주와 연방이 위임한 수장이 다스리는 4개주 등 13개주로 구성됨.

국왕은 9개주의 술탄이 순번에 따라 5년 임기로 선출된다.

행정 실무는 집권당의 당수인 총리가 행한다.

인구는 3,200만명으로 말레이 60%,중국계 25%,인도계 10%,기타로 구성되고

종교는 이슬람 60%,불교 20%,기독교 9%,힌두교 6%로 다민족,다종교 국가이다.

정치는 말레이인이 경제는 중국계가 장악하고 있다고 한다.


말라카투어

호텔 픽업,드롭,점심 포함 37,800원(한국에서 Klook 예약)

영어를 잘하고 똑똑한 화교 아가씨 가이드 덕분에 7개국의 36명이 한팀이 되어 질서정연하게 구경했어요.

갈 때는 쿠알라룸푸르에서 2시간 정도 걸렸으나 돌아올 때는 여기도 연휴 마자막날이라

교통체증으로 4시간 정도 걸렸어요.


쿠알라룸푸르~말라카(쿠알라룸푸르 근교)



휴게소


휴게소에 있는 이슬람 기도소


말라카 근처


그리스도 교회

1753년 네델란드에서 가져온 벽돌로 지은 프로테스탄트 교회


말레이시아 유스박물관(1931년 건립)


스타더이스(The Stadthuy's)

1650년에 세워진 네델란드 총독 공관으로 동남아에서 가장 오래된 네델란드 양식의 건물

현재는 역사와 민속박물관으로 사용.


더치광장(Dutch Square)

말라카 시내의 중심으로 주위에 스타더이스,그리도교 교회,시계탑,분수등이 있다.

관광객이 바글바글


시계탑


빅토리아 여왕 분수

1901년 빅토리아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기념하여 세움







삼륜자전거(Trishaw)


정화장군 박물관


정화장군 박물관안에 장군 입상 뒷면


정화장군 입상

정면 사진을 못찍어 다른 곳에서 퍼왔어요.

鄭和(1371~1433)

명나라 초기(영락대제) 중국의 대항해 시대를 이끈 주역으로

일곱 차례에 걸쳐 대선단을 이끌고 남방 30여개국을 원정한 장군이다.

부하라의 무함마드왕의 후예로 원나라 운남성 총독을 조상으로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중국식 성인 馬씨로 馬和로 불리던 어린 시절

명나라에 점령당한 운남성에서 포로로 잡혀 거세후 내시가 되었음.

영락제 등극에 공을 세운 후 鄭씨 성을 하사 받고 내관의 장관인 태감에 임명되어

사마천,채륜과 함께 중국 환관의 영웅임.

1405년 첫 남해원정단의 선봉장에 발탁되어 대형함선 62척,작은 배 200척,승무원 27,000명의 대형 선단으로

(현재 8,000톤 급) 90년후 인도 항로를 발견한 바스코다가마의 함대는 120톤급 3척,승무원 170명 규모이고

콜럼버스 함대는 250톤급 3척에 승무원 88명으로 정화의 원정단 규모는 엄청난 수준이었다.

소주를 출발한 원정대는 참파(베트남 중부),수마트라,팔렘방,말라카,스리랑카,1407년에 인도 콜카타에 도달.

성공적인 1차 원정으로 명나라와 교류가 없던 동남아시아의 여러나라와 차례로 조공 무역 관계를 맺었다.

이후 1407~1433년 까지 7차례에 걸쳐 인도양,페르시아만,아라비아 반도,

아프리카 동쪽 말란디까지 원정하게 된다.

35세부터 30년간 대항해를 계속하여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게 중국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하고

중국의 도자기,비단 같은 특산품을 수출하고 후추,향신료,상아 등을 수입하는 국제 교역이 이루어지게 됐다.

중국인의 해외 이민이 늘어나 동남아시아의 화교 탄생의 효시가 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말라카 발전에 기여한 정화장군을 기리는 박물관,사당이 건립되어 있다.




세인트폴교회(성 베드로 교회)

1521년 포르투갈 점령기에 말라카 중심인 세인트 폴 언덕에 세워진 카톨릭 교회

이후 카톨릭을 적대시하던 네델란드와 영국의 공격으로 대부분 파괴되고 벽체만 남아 있다.



프란시스 자비에르(St.Francis Xavier) 선교사

중국,일본,말라카 등 동아시아에 카돌릭을 전파한 예수교 선교사

말라카에 세인트 프란시스 자비에르 교회가 있다







총독박물관


산티아고 요새

1511년 포르투갈군이 축성한 것으로 세인트 폴 언덕 전체를 둘러싸고 있었으나

네델란드 군의 공격으로 대부분 파괴되고 남쪽 관문과 대포 등이 남아 있다.


산티아고 요새 남쪽 관문


독립선언기념관

1912년 세워진 영국인 말라카 클럽 건물로 1956년 말레이시아 독립협상단이 영국에서 독립 약속을 얻은 뒤

귀국하여 이곳에서 처음으로 국민에게 보고한 곳.


술탄 궁전


차이나 타운 존커 거리(Jonker Street)

 차이나 타운의 중심으로 식민지 시대에 지어진 중국풍 상점이 밀집되어 있다.


차이나 타운 입구에 감리교 교회가 있네요






쳉훈텡 사원(靑云亭)

정화장군을 기리는 사원으로 1646년 명나라에서 자재를 들여와 건립




투어 가이드가 안내한 말레이시아 13개주 커피를 판다는 커피집


실내 장식이 특이하네요



유명하다는 크림 커피가 맛있게 보여 먹었다가 이날밤 한숨도 못잤어요.


고속도로 가운데를 꽃으로 장식했네요.


여행 후기

1.여행했던 두 도시가 다 번잡하지 않고 차분하게 정돈된 느낌이었어요.

   특히 쿠알라룸푸르는 현대식 고층 건물도 많고 건물들이 깨끗해서 새로 건설된 도시 같아요.

2.이슬람 분위기가 강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드문드문 히잡을 쓴 여성들이 보였으나

   오히려 곳곳에 홍등이 많이 걸려 중국 분위기가 많이 났어요.

3.이슬람 기도소가 공공건물 곳곳에 있어서인지 큰 모스크는 잘 보이지 않고

   천주교 성당을 가르키는 표지판이 많이 보였어요.

4.전철역이 대부분 무인화되어 자동구입기에서 티켓을 사야하는데 많이 힘들었어요.

   특히 KLCC역이 설날이라 사람이 엄청 많아 한참을 헤매고 고액권을 사용할 수 없어

   결국 친절한 현지인의 도움을 받고 잔돈을 기부 받아 겨우 샀어요

   KLCC~KL Sentral 두 사람이 4.8RM인데 5RM권은 없고 10RM권은 사용할 수 없어

   0.8RM(230원) 기부 받음.

   다른 나라에서는 대부분 안내원이라도 있지만 여기는 그나마 없어요.

   우리나라는 사정이 어떤지 모르겠네요.

5.공항에서 짐도 Self Check-In이라 많이 헷갈리고 우리가 이용한 Air Asia가 저가항공이라

   짐 부치는 것도 돈을 내야 하는데 미리 Check하지 못해 공항에서 추가로 비싸게 냈어요.

   코타키나발루~쿠알라룸푸르 80RM 23,000원/인

   쿠알라룸푸르~인천 115RM 33,500원/인

   같은 저가항공인 Jin Air도 15Kg까지는 무료인데.

6.Air Asia가 4시간 연발한다고 식사 쿠폰을 한사람에 2장씩 주었는데

   체크인후 지정 식당이 여러 곳이었지만 서비스가 형편없었어요.

   햄버거점에서는 햄버거는 주지 않고 만들어 놓은 너겟과 콜라만 주어요.

   자정이 넘은 시간이라 밥 먹기가 마땅찮아 비행기 안에서 먹을려고 너겟만 잔뜩 샀지만

   너무 졸려 먹지도 못하고 집에 그대로 가지고 왔어요.

   앞으로는 Air Asia 이용은 고려해야겠어요. 

7.요금이 저렴한 Grab Taxi를 가끔 이용했지만 부른 곳에서 기사와 만나기가 좀 어렵고

   연결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았어요.(수요가 많을 때는 그렇다고 하네요.)

8.환전은 한국에서 MYR(말레이시아 링깃)으로 바꾸는 것 보다 US$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함.

   그러나 코타키나발루 공항에서는 엄청 불리해요.

   1US$=3.7RM,시내 Wisma Merdeka 1US$=4.065RM,쿠알라룸푸르 부킷빈땅 1US$=4.02RM

   참고로 한국에서 우대 없이 바꾸면 1US$=3.94RM

9.쌀밥(볶음밥 포함)과 국수가 입에 맞지 않아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 곳에서는 닭고기 요리로 버텼어요.

   소고기는 질기고 맛도 별로라 가끔 햄버거와 피자로 식사를 대신했어요.

10.좀 덥고 다소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자연 풍광도 좋고 이슬람 문화를 조금이나마 본 것으로

     나름 만족한 여행이었어요.

     열렬히 성원해준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감사드림니다.

11.일정과 자료 설명에 참고는

     넥서스 BOOKS 인조이 말레이시아(강석균 지음)

     훌륭한 우리의 불로거님들의 블로그와 사진을 퍼왔어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