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2 ~ 2018,01,03 베트남,미얀마 여행 5 - 바간 1
바간
바간은 미얀마 불교의 정점이자 미얀마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소개되고 있어요.
바간의 역사는 기원전 2세기 경부터 나타나 타무다릿왕이 주변의 소수 부족을 통합하여
아리맛다나-푸라 왕국을 세운 것이 역사의 시초로 전해진다.
849년 버마족이 바간왕조를 건설하여 1057년 아노리타왕이 몬족의 따톤왕국을 멸망시키고
통일왕조를 건설하며 왕권 강화와 바간왕조 통합을 위해 따톤왕국의 상좌불교(소승불교)를 국교로 정하여
바간 불교문화를 꽃피우는 계기가 된다.
이후 1287년 몽골의 침략으로 멸망할 때까지 왕성하게 사원을 지어
세계적으로 아름답고 위대한 유산을 남기게 된다.
유네스코는 과거 고대 바간 건축물은 5,000개 이상으로 추정하고 현재는 3,000여개로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2,300여개라고 추정된다.
여러 차례의 지진과 습한 기후로 복원 속도는 더디나 미얀마 정부가 바간을 고고학 유적지대로 지정하여
유적 복원 작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바간행 버스 픽업 트럭(미얀마 서민들의 주요 교통 수단)
만달레이~바간 사이에도 넓은 들판에 드문드문 파고다가 보여요.
야자수가 많이 보여요
바간가는 도중 휴게소(믹스커피 한잔에 250원)
만달레이에서 바간가는 버스로 각 호텔로 돌아다니며 손님을 픽업하고
중간 마을에서도 자리가 있으면 손님을 태워 호텔까지 데려다줘서 편해요.
우리는 트럭으로 픽업 ㅠㅠ
휴게소에서 동네 여자들이 물건을 머리에 이고 나와 판매함.
바간 숙소로 너무 한적한 곳에 있어 전원호텔같아 조용해서 좋지만 시내와 너무 멀어
저녁만 먹으면 그냥 자야 해요(1박 36$)
호텔 로비로 꽤 꾸몄어요
쉐지곤 파야 앞에 있는 서민식당
점심값이 콜라,팁 포함 전부 4,100원
바간 낭우지역에 있는 쉐지곤 파야는 미얀마를 최초로 통일한 아노라타왕이 따톤을 정복한 기념으로
건설을 시작해 1085년 짠시타왕에 의해 완공되었다.
아노라타왕은 스리랑카에서 모셔온 부처의 치아사리 4개를 4마리의 코끼리 등에 각각 얹고
코끼리가 멈추는 자리를 골라 사원을 세웠다고 한다.
그중 한 곳이 쉐지곤 파야로 바간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중 하나이고
아름답고 우아한 건축 양식은 후에 미얀마 파고다 건설의 표본이 됨.
사원 벽에 걸린 사진
꼭대기까지 다 나오게 사진 찍기는 어려워요.
쉐지곤 파야에서 낭우 마켓까지 마차로 이동했는데 완전 시골길(마차비 2,500원)
시내는 도로도 깨끗하게 정비돼 있고 가로수가 아름다워 운치가 있어요(사진을 못 찍었어요 ㅠ)
낭우마켓에서 내리기 전에 마부와 한 컷(마부가 애같지요)
바간 낭우마켓
낭우마켓에서 숙소 가는 길이 거의 산길 수준인데 구글이 대단해요.
가는 길에 3인조 축구를 하네요.
공식 게임인지 관중도 꽤 많고 스피커로 중계도 해요.
가는 길에 사원이 보여 그냥 찍었더니
신 아라한 옥 짜웅(수도원)이라네요.
바간왕조에 불교를 전파한 승려 신아라한에게 아노라타왕이 수도원을 지어줘
백성들에게 부처의 가르침을 설교하도록 했다고 한다.
미리 알았으면 들어가 보는 건데
수도원 정문 앞에 업드려 있던 녀석이 길을 앞장서 숙소 근처까지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