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30~05.01 은행나무연수원 동창회
친구여,
올해는 재경동창회가 주관해서 남양주시 수동면 은행나무연수원에서 45회 총동창회를 가졌네.
두근거리며 기다리던 날 아침에는 흐려 살짝 걱정했지만 점차 개여 모임 갖기에는 딱 좋은 날씨였네.
서울 출발 장소인 종합운동장역 1번 출구앞에서
약속 시간보다 1시간 전부터 도착한 대구 친구들과 반가운 인사로 동창회는 시작되었다네.
1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숙소에서 미리 와 기다리던 두 친구와 합류하여
인근 축령산자연휴양림으로 이동하여 1시간 정도 산책을 했네,
우리를 반겨주듯 활짝핀 철쭉꽃을 감상하며 오랜 동무들과 함께 걷는 산책길이 즐거웠네.
넓은 강당에서 정기 총회를 열어 결산 보고를 프로젝터로 진행하고 강희완 친구를 차기 회장으로 선임하고
아침에 작고한 박만호 친구의 부음을 전하며 함께 명복을 빌었네.
이어 회상의 시간에는 그 동안 모임 사진을 고 홍두용 친구가 편집한 동영상을 감상했네.
재주많던 아까운 친구를 회상하며 우리를 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했네.
황토 불가마 참나무 바베큐라는 긴 이름의 삼겹살로 저녁을 하고 노래방에서 2시간 여흥을 즐겼네.
흥에는 나이와 성별이 아무 상관없다는 사실
특히 그림 공부로 밤을 꼬박 세운 우리 할배들 대단해요.
다들 새벽잠이 없어 새벽 5시 전부터 일어나 잠에 취한 희국이 친구를 깨워 어제 갔던 축령산자연휴양림에서
아침운동으로 1시간 정도 산책도 하는 건장함을 과시했지요.
시원한 황태국으로 속풀이 이침 식사를 한후 인근 몽골 문화촌에서 아기자기한 예술 공연을 감상하고
근처 식당에서 유황오리백숙과 청국장 정식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네.
귀로에 동서울터미널에서 대구,춘양 친구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잠실역을 거쳐 종합운동장에서 해산.
전국에서 모인 60년이 넘는 오랜 고향 동무 35명의 짧고 아쉬운 1박2일이 순식간에 지났네요.
내년에 다시 볼 때까지 즐겁고 건강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