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2015.10.03 서울성곽길(북악산코스)

돌할배 2015. 10. 4. 22:34

친구여,

지난 10월3일(토) 산행 친구 몇이서 서울 성곽길을 걸었네.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하고 한낮에는 다소 따가운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에 산행하기 딱 좋아

위로는 아름다운 북한산을 감상하며 아래로는 경복궁을 비롯한 서울 전경을 조감하는

멋진 북악산코스를 상쾌하게 걸었네.

사이사이에 불어주는 청량한 바람이 계속되는 오르막 계단의 땀을 시원하게 날려버려요.

자하문 고개의 창의문~북악마루~1,21 소나무~청운대~곡장~숙정문(북대문)~

말바위전망대~명륜동 와룡공원까지 성곽 복원,보수와 더불어 잘 정비된 성곽길 (4.3Km 보통 160분 소요)이

아주 멋있더라구요.이번에 이런 저런 사정으로 동행을 못한 여학생 친구들이 좀 아쉬웠어요.

멋진 경관을 촬영 금지로 남기지 못한 것도 아쉽구요.

하산길이 좀 헷갈려 예정에 없던 심우장(만해 한용운 선생 말년의 성북동 거처)도 보고

나름 이름이 있는 성북동 누릉지 백숙으로 늦은 점심을 했어요(멀리서 온 인은이 쐈어요)

배가 고파서인지 메밀전 맛이 괜찮았어요.

세상에! 술을 팔지 않아 하산후 막걸리 한 잔도 못하고! 

식후 고급 요정이던 대원각을 개조한 길상사도 둘러보았지요.

가장 세속적인 곳이 가장 숙연한 곳으로 바뀌다니! 세상사 몰라요.

아무래도 막걸리 생각에 광장시장의 빈대떡으로 마무리.(도광이 지각턱으로 쐈어요)

 

 

창의문 현판은 바깥인 북쪽에 있음

 

 

 

왼쪽부터 족두리봉,향로봉,비봉,사모바위,보현봉,문수봉

북악산을 백악산이라고도 함

 

 

 

 

도광이 역광으로 찍어

 

 

 

 

 

복원과 보수를 하며 정비가 잘 된 성곽길

심우란 불교의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과정의 하나로 잃어버린 소를 찾는 것에 비유

당시 일제 총독부가 성북동 남쪽에 있다고 북향으로 지은 집

 

 

 

고뇌 깊은 모습이 비슷해요

점심 먹은 집

 

나무를 잘 활용한 집

 

 

                                                                                   빛 반사가 강해서

 

 

성모상과 비슷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