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4 실레이야기길

2017. 3. 25. 22:55국내 여행

친구여,

지난 24일(금) 춘천 실레이야기길을 걸었네.

소설가 김유정의 고향인 실레마을에 있는 김유정문학관을 보고 

그의 소설을 테마로 한 금병산 자락의 둘레길(5.2Km,90분 소요)을 걸었어요.

완연한 봄날씨에 이 마을에서 유명한 생강꽃의 만발을 기대하고 등산 친구 7명이 함께 했지만

아직은 조금씩 피기 시작하여 좀 아쉬었어요.

다음 주에는 완전히 필 것으로 생각되네요.

그래도 30세에 요절한 천재 작가를 공부하는 좋은 봄나들이에 기분이 좋았지요.

날씨도 딱 좋고 길도 편하게 잘 만들어 별로 힘들지 않게 즐겁게 걸었어요.

김유정(1908~1937)은 193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낙비>로 1등으로 당선되어 등단하여

대표작인 <동백꽃>을 비롯하여 <금 따는 콩밭>,<봄,봄>등 농촌 단편 소설 등 30여편 발표함.

당시 기생인 명창 박녹주를 짝사랑하다 실연하여

실의로 낙향후 들병들과 어울리는 무절제한 생활을 하다

금병의숙을 세워 농촌계몽운동을 하였으나 폐결핵으로 30세에 요절함.



경춘선 김유정역

새로 조성중인 김유정역 공원의 포토존




김유정 문학마을



사진찍기 싫어하더니


제가 이 소설을 안읽어 설명을 못하겠네요


생강꽃을 앞세워



소설 <동백꽃>에서 점순이가 좋아하는 것을 무시하자 싸움 잘 하는 자기네 닭으로

총각네 닭을 싸움시키며 괴롭히는 장면

여기서 동백꽃은 노란 동백꽃으로 부르는 생강꽃을 말함

이 지역에 봄이면 생강꽃이 만발함


소설 <봄,봄>에서 데릴사위로 데려와 3~4년을 부려 먹으며 점순이가 덜 자랐다고

혼례를 시켜주지 않는 장인과 실랑이하는 장면

김유정의 생가



실레이야기길

실레이야기길 전망대에서 실레마을

실레이야기길 전망대에서 남춘천

실레이야기길 중간중간에 소설 배경을 설명함

야학을 가르치던 금병의숙 터

생강꽃(여기서는 노란 동백꽃으로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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